울산 북구 폐선부지 ‘울산숲’ 연내 전구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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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폐선부지 ‘울산숲’ 연내 전구간 완공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7.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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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조성하는 기후 대응 도시숲인 ‘울산숲’ 사업의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구는 울산숲 마지막 구간인 송정구간을 연내 준공하고 맨발 걷기길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9일 북구에 따르면, 울산숲 3구간인 송정구간은 송정경로당에서 송정동 1134 일원까지 약 1㎞ 구간에 걸쳐 3㏊ 규모로 조성된다. 시비 7억5000만원, 구비 7억5000만원, 기금 15억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북구는 최근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공사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사업에 관한 협의를 요청해 뒀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이달 말 착공해 연말께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테마는 물소리를 들으며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물향기숲길’이다.

북구는 송정구간에 가시나무 등 33종의 교목 2525그루와 치자나무 등 15종의 관목 9262그루 등을 심을 계획이다.

또 곳곳에는 휴식할 수 있는 디자인 파고라 4개와 벤치 21개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맨발 걷기 수요에 맞춰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마사토 포장도 한다.

울산숲은 총 연장 6.5㎞, 13.4㏊, 축구장 20개 규모로 122억3800만원이 투입되는 도시숲이다.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숲 조성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이다.

울산숲은 총 3개 구간으로 1구간 이화정구간(울산시계~중산교차로), 2구간 신천·호계구간(약수마을~호계), 3구간 송정구간(송정지구)으로 나뉜다.

북구는 지난해 말 1~2구간 조성은 완료했다. 1구간은 ‘나들목숲길’을 테마로, 2구간은 꽃과 그늘, 낙엽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비단숲길’을 테마로 조성했다.

북구 관계자는 “송정구간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100년간 동서로 나뉘어져 있던 북구가 하나가 됨은 물론 기후 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숲 보전과 관리에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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