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되니 채소값 또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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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되니 채소값 또 뛴다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07.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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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10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상점 매대 곳곳이 비어있다.
본격 장마철로 접어들며 지역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0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적상추(2㎏·상2등급)는 도매가격 기준 1만4700원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인 4700원보다 312.7% 급등했다. 이는 한 달 전 2500원과 비교하면 588% 비싼 수준이다.

폭염경보·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연일 30℃가 넘는 폭염이 이어진 데다 장마철 수확지의 반복되는 폭우로 출하량이 감소한 엽채류의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이날 쌈배추(2㎏·상2등급)의 도매가격 역시 6800원으로 지난 3일 4900원에 거래된 것보다 138.8%나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에서도 우천으로 인한 산지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7월1주 울산지역 적상추(100g) 평균 소매가격은 전월 대비 19.3% 오른 1081원을 기록했다. 시금치는 100g에 798원으로 전월 대비 236원이 올랐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A씨는 “갑작스럽게 한 곳에 비가 쏟아지는 장마가 며칠 지속되면서 지난주부터 서서히 값이 오르기 시작했다”며 “본격적으로 장마에 들어가기 시작한 9일부터 값이 더 크게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평년보다 급격히 오른 농산물 가격에 혀를 내둘렀다.

장을 보러 나온 50대 정모씨는 “여름철 채소가 ‘금값’이라고는 알고 있지만, 올해는 유난히 비가 갑자기 자주 오는 것 같아 채소 가격이 널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동안 일기 불순과 장마의 영향으로 배추와 상추, 오이 등 채소류가 한동안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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