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울산시의회 임시회 또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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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울산시의회 임시회 또 미뤄졌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7.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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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7월1일 후반기 일정이 시작되고도 열흘 넘도록 개원식은커녕 상임위원회 배정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임시회 일정을 또 연기했다.

10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의회운영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정 등을 위한 제249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집회 일자를 12일에서 오는 22일로 다시 한번 변경했다.

애초 제249회 울산시의회 임시회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 후 개원식 등을 겸해 지난 1일 개최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25일 치러진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이중 기표 투표지’ 문제로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파행을 겪으면서 12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이번엔 지난 의장단 선거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의회운영위원장 선출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당시 의회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해 다음날인 26~27일 후보자 등록과 선거일 재공고했지만, 의장 선거 ‘이중 기표 투표지’ 문제로 의회가 혼란에 빠지면서 접수자가 없어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다.

다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울산시의회 회의규칙’ 제8조 등에 따라 선거 전 7일을 확보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이에 주말 등을 감안해 12일 후보 등록 재공고를 하고, 임시회를 다소 늦어지더라도 22일에 개최할 수밖에 없게 된다. ‘알짜 상임위원장’ 자리이자 마지막 남은 상임위원장인 의회운영위원장에는 현재까지 4명의 의원이 도전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11일 오전 울산지법에서 안수일 의원이 울산시를 상대로 하반기 의장 선출 결의가 무효임을 확인하는 ‘의장 선출 결의 무효 확인’ 본안 선고에 앞서 선출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장 선출 결의 효력 정지’ 소송 심리가 열리기 때문이다.

‘의장 선출 결의 효력 정지’ 소송인 만큼 빠르면 이날, 늦어도 다음 주 내로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안 의원의 신청이 인용되지 않으면 이성룡 의장이 계속 직무를 유지하지만, 인용될 경우 이 의장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되고 김종섭 제1부의장이 대신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울산시의회는 운영위원장 선출부터 상임위 배정, 울산시와 시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임시회 등 시의회의 공식 의정활동이 줄줄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28일부터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결정과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 등 안건을 심의하는 임시회가 예정돼 있지만, 연간 일정상 8월 초 여름철 비회기 기간까지 있어 상임위 배정이 빨리 이뤄져도 업무 숙지 등으로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자당 의원총회 결과에 따르지 않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해 의회 파행을 초래’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윤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시당은 전 울산지방 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한 조익래 변호사를 윤리위원장으로 김홍구·정진택·이영우·장광수·한양현·임정식·김명수·김홍석·박준상·서현욱 위원 등 10명으로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4일 시당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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