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5세이상 노인, 매년 1% 넘게 늘어...‘초고령사회’ 코앞
상태바
울산 65세이상 노인, 매년 1% 넘게 늘어...‘초고령사회’ 코앞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7.12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이 타 지역 대비 낮은 고령 인구 비율을 보이며, 여전히 ‘젊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파른 속도로 학령·생산 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령화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빨라 언제까지 젊은 도시를 유지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기준 울산 지역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8만2425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 110만304명의 16.6%를 차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의 고령 인구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1.3%)과 경기(16.1%)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2022년 7월 울산과 경기지역 고령인구 비율은 14.3%로 동일했지만, 경기는 2023년 7월 15.2%, 2024년 7월 16.1% 등으로 늘었다. 울산은 2022년 14.3%에서 2023년 7월 15.4%, 2024년 7월 16.6% 등으로 매년 1% 이상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울산지역 고령 인구 비율이 경기보다 높게 조사됐고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은 2011년 고령화사회(노인인구 7.1%)에 진입한 후 11년 만에 노인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나 2022년 고령사회가 됐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UN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이는 저출산과 청년인구 유출 등의 영향이 컸다.

울산은 2022년부터 출생보다 사망 숫자가 더 많아지는 자연 감소가 시작됐고, 합계 출산율은 2015년 1.49명에서 2020년 0.98명으로 1명 이하로 떨어진 뒤 지난해 0.81명까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주력산업인 조선업 부진과 지역 경기 불황에 따른 고용 침체로 청년 인구 유출이 늘어나기도 했다.

한편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000만6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5126만9012명)의 19.51%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중 남자는 442만7682명, 여자는 557만2380명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114만4698명 더 많다. 석현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