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소식지에 ‘수구 꼴페미의 나쁜 광고 즉시 철거하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조선소 서부문에서 정문으로 가는 길에 붙은 안전 캠페인 광고에 ‘집게 손가락’ 그림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노조는 “정신적 문둥병에 오염된 지진아들이 한국 남성들을 혐오하기 위해 만들어진 손가락 기호 모양이 아무런 여과 없이 사내 옥외 광고판에 등장했다”며 “안전을 강조하기 위한 광고를 내보내면서 한국사회에서 끊임 없이 논란을 일으키며 소동을 부리는 수구 꼴페미들의 손가락 광고는 남성비하 광고”라고 비판했다.
‘내일은 더 안전한 하루! 현대중공업 여러분 365일 안전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TOMORROW(내일) 라고 적힌 표식을 사람 캐릭터가 엄지와 검지로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장애인·여성·한센병 환자 등을 비하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자 하루 만에 삭제하고 노조지부장이 사과했다.
백호선 현대중공업지부장은 지난 12일 사과문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옥외 광고판 비판 글 속에 다소 과격하고 지나친 표현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여성과 여성운동에 대해 조금의 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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