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화학은 최근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 기업인 중국 중웨이신소재(CNGR)와 폐배터리리사이클 협업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CNGR는 양극재가 70%를 이루는 전구체 글로벌시장 25%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전구체 생산업체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협력으로 이차전지 폐배터리리사이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코스모화학은 CNGR 독일법인 등 유럽에서 폐배터리를 수거해 방전을 거친 후 분쇄한 검은 가루 형태의 원재료(블랙메스)를 공급받아 리사이클공장에 투입한다. 리사이클을 통해 재생산된 니켈·코발트·리튬은 CNGR에서 구매한다. 블랙메스 공급과 이차전지 소재 판매 등 리사이클 공정은 빠르면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말 울산공장에 약 3800t 규모의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을 준공해 현재 가동 중이다.
코스모그룹이 폐배터리에서 양극재까지 코스모그룹 내 수직 계열화를 이룬 가운데 코스모화학은 이번 협업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하반기 기존 광석제련에서 폐배터리리사이클로의 전환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이번 협력뿐 아니라 국내외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협업을 준비 중이다”며 “이차전지 산업에서 새로 시작하게 된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리사이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모화학은 1968년 설립된 국내 유일 이산화티타늄·황산코발트 생산 소재 전문기업이다. 전구체·양극재 생산 코스모신소재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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