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사 문화 우수 기업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노사 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고용부는 전국 35개사를 2024년도 노사 문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올해 노사 문화 우수 기업에는 울산 2개사를 포함한 145개사가 신청했다. 울산에서는 미원화학 주식회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미원화학은 노사 간 협력을 통해 갈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2018년 2월 노조 설립 후 같은 해 10월 파업, 직장 폐쇄 등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었다.
하지만 투명한 소통과 창구 다양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매분기 노사 간담회, 상호 존중 캠페인, 주요 사안에 대한 노사 공동 논의 등을 실천했다.
이를 통해 대립적·갈등적 노사 관계를 극복하고 임금 협상 및 단체 협약 체결을 원만히 합의하는 등 주목할 만한 변화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다.
노사 문화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모범 납세자에 한함), 대출금리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 연말에 선정하는 ‘노사 문화 대상’ 신청 자격도 부여된다.
김재훈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극심한 노사 갈등에도 불구하고 노사 상생의 노력을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것이 인정을 받아 올해 노사 문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우수 사례를 통해 울산 지역의 노사 관계가 보다 소통하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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