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제주대·전북대·충북대병원 등 지방 수련병원 사직 처리를 끝냈거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에 반해 울산대병원은 사직 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사직 처리를 완료하고 결원 규모를 확정한 뒤 이날까지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면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병원의 전공의 정원은 한정돼 있어 사직 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모집 정원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날 중으로는 관련 절차를 마쳐야 했다.
이에 울산대병원은 사직서를 낸 전공의 수를 유지한 채 부족한 결원만 이번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즉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여전히 소속 의사라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빠른 시일 내로 이날까지 결원을 확정하지 않은 수련병원에 대한 조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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