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공무원에 지팡이 휘두른 민원인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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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공무원에 지팡이 휘두른 민원인 고소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7.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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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60대 후반 남성 A씨가 울산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하던 중 상담 공무원 B씨에게 욕설을 하며 쇠지팡이를 휘두르고 있다.
울산 울주군이 최근 행정복지센터 민원 상담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악성 민원인(본보 7월12일자 5면)을 형사 고소했다. 군은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통해 공무원들의 안전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20분께 60대 후반 남성 A씨가 온산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민원실에서 복지카드 발급 관련 상담을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화를 내며 상담 공무원 B씨에게 욕설을 하고 쇠지팡이를 휘둘렀다.

쇠지팡이로 가슴을 폭행당한 B씨는 옷이 찢어지고 출혈과 타박상 등 상처를 입었다.

이후에도 A씨는 B씨의 눈을 찌르려고 하는 등 폭행을 이어갔고, 이를 말리려던 기간제 근로자 C씨의 왼쪽 손을 쇠지팡이로 때렸다.

군은 사건 발생 즉시 온산파출소에 신고했으며 피해 공무원의 안전 보장과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해 기관 차원에서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날 군 법무팀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울주경찰서에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고발했다.

군은 피해 공무원에 대한 심리 상담 서비스를 연계하고, 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폭력적인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경 대응을 통해 성실히 근무하는 공무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민원 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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