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울산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6월27일부터 10월27일까지 열리는 ‘반구천에서 어반 아트로’전에 17일까지 21일간 7328명(관내 6009명·관외 1319명)이 방문했다. 1일 평균 관람객은 407명이다.
울산시립미술관이 지난 3월7일부터 6월9일까지 진행한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시대 울림’의 1일 평균 관람객(324명)에 비해서는 많으나 전시에 참여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성에 비해 관람객 수가 저조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는 지난해 열린 이건희 컬렉션의 1일 평균 관람객(1290명)과 비교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반구천에서 어반 아트로’전에 참여한 존원, 셰퍼드 페어리, 빌스, 크래쉬, 제우스, 제이알, 토마 뷔유, 제프 쿤스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전세계에서 처음 공개하는 작품들을 여럿 선보이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개막식 때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계자, 시민들로 북적였던 것도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시에 대한 열기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지역의 한 문화예술인은 “이번 전시에 대한 홍보가 너무 부족하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전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등 SNS을 활용해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홍보해야한다”며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울산에서 다시는 이같은 전시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울산시립미술관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다각도로 홍보하고 있다며 단체 관람 예약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등 전시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관람객 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진행, KTX 객실 안 모니터 및 용산역 전광판 홍보 영상, 온라인 홍보단, 각 동 홍보, 단체관람 협조 등 전시에 보다 많은 관람객이 올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해 설명문도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홍기 울산시립미술관 관장도 “지난해 열린 이건희 컬렉션과 비교했을때는 관람객이 적지만 일반 전시와 비교했을때는 절대 적지 않다”며 “어린이 미술대회 개최 등 어린이, 학생들이 이번 전시를 많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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