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의 ‘복합 문화 반다비 빙상장 건립’(이하 반다비 빙상장)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구는 반다비 빙상장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가 제시한 조건은 △장애인시설 확충 등 장애인 편의를 반영한 시설 계획 수립 △빙상장과 복지관의 복합화에 따른 구체적인 층별 배치 계획 마련이다.
반다비 빙상장 건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이번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총사업비 350억원을 투입해 옥동 (구) 법원 부지에 연면적 9900여㎡,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7년 4월 개관을 목표로 내달 착공한다.
주요 시설로 1~4층에는 부설주차장과 반다비 복지관, 5~7층에는 빙상장과 생활 문화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남구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해 울산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SOC 사업에 선정된 반다비 빙상장은 당초 삼산배수장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수지 확보와 연약 지반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옥동으로 부지를 변경한 뒤, 마무리 행정 절차를 밟았다. 당초 지난 4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중앙투자 심사 등으로 다소 지연됐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복합 문화 반다비 빙상장 건립으로 울산 시민에게 동계 스포츠 및 다양한 문화시설을 제공하고,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복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