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곡박물관은 국가유산진흥원과 공동으로 24일 오후 1~6시 울산박물관 2층 강당에서 제12회 학술대회 ‘500년 간의 기록, 울산 하삼정 고분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울주군 두동면 삼정리에 있는 울산 하삼정 고분군은 대곡댐 건설을 위해 이루어진 발굴 조사 결과, 삼정리의 하삼정 마을에서 기원 후 2세기부터 7세기까지 약 500년 동안 조성된 원삼국~삼국시대 무덤군이 1000여 기 이상 확인된 유적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곡댐 편입 부지 내 유적의 발굴 조사 완료 20주년을 기념하고, 울산 서부 지역의 삼국시대 중심 고분군인 하삼정 고분군을 집중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전문가와 일반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1부에서는 △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의 ‘울산 하삼정 고분군 축조집단의 성격’ △김대환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의 ‘하삼정 분묘군의 묘제:곽묘의 전통과 변질’이 이어진다.
2부에는 △김은경 세종문화재연구원 대중고고학센터장의 ‘하삼정 고분군 장송의례의 구성과 특징’ △남익희 세종문화재연구원 연구부장의 ‘울산 하삼정 고분군 출토 신라토기의 편년과 성격’ △김재열 국가유산진흥원 남부조사1팀 파트장의 ‘울산 하삼정 고분군의 신라 귀금속 장신구와 그 의의’ 등이 진행된다.
종합토론은 한국고고학회장 이성주 경북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권용대 울산문화재연구원 부장, 심현철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특별연구원, 김동숙 성림문화재연구원 연구실장, 배효원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 류진아 울산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울산의 역사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며 “고대 울산의 하삼정 이야기를 함께 풀어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29·6638~9.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