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태화강국가정원의 ‘녹색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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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태화강국가정원의 ‘녹색 세탁’
  • 임규동 기자
  • 승인 2024.07.2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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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국가정원은 2019년 순천만 국가 정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어 울산시가 위탁 관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자, 고구마, 도라지 등을 심고 체험 행사를 진행해 국가정원의 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어찌 된 일인지 한 달여 전에는 집오리 13마리, 거위 2마리, 천연기념물인 흑고니 3마리가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 앞 오산못으로 이사를 왔다.

▲ 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 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집까지 지어지고 그물까지 쳐졌다. 사육장이 됐다. 가금류 특유의 배설물 냄새는 차치하고 분수대 물의 오염과 법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흑고니의 이동도 주의가 필요하다.

태화강국가정원은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거듭난 ‘태화강의 기적’을 상징하는 생태정원이다. 수질 관리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돈세탁’과 같은 의미의 ‘녹색 세탁’이라는 용어가 있다. 현재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리 행위들이 생태를 도외시한 눈가림식 ‘녹색 세탁’이 아닌지 염려스럽다.

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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