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적의 A씨는 지난 20일 새벽 시간대 중구 한 이면도로에 누워 있던 여성을 차로 치고 지나간 뒤 별다른 구호조치 없이 달아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여성이 길에 쓰러져 있다. 머리에서 피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구급대에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해 여성을 지나간 차를 특정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20대 여성이 도로에 누워있었던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1시20분께 남구 선암동 명동마을 앞 교차로에서 30대 운전자 B씨가 몰고 가던 오토바이가 도로 연석과 고가도로 교각을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씨가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형·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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