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날 낮 12시부터 울산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7500명가량)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노사는 지난달 4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17일까지 교섭을 이어왔지만, 아직 합의점은 물론 사측 제시안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교섭이 10여 차례 진행되는 동안 사측이 제시안 없이 빈말만 늘어놓는 것은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표에서 찬성이 전체 조합원의 과반을 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근속수당 1년에 1만원 인상 △최대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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