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공식 딜러사가 입고된 차량을 수리하면서 오히려 하자를 만들고, 해결 과정에서 사과 없이 보상안만 제시해 차주가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정모씨는 차량 접촉 사고를 당해 차를 입고시키며 딜러사 어드바이저에게 전체적인 점검을 요청했다.
그는 2주가 지난 뒤 차량을 인도받았지만, 이틀 뒤 우천 운행 중 차량 루프 부분에서 물이 새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 날 차량을 재입고하니 딜러사에서는 물 빠지는 곳이 이물질로 막혀서 물이 샜다고 설명했다. 입고 전에는 그런 현상이 없었고, 오픈카도 아니기에 정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재입고한 차량을 딜리버리 서비스로 인도받은 정씨는 이번에는 차량 뒷문에서 스크래치를 발견했다. 딜리버리 기사에게 항의하니, 증거 사진과 함께 차량 출하 전부터 있던 스크래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정씨는 다시 딜러사에 문의했고, CCTV 확인을 거쳐 발렛 직원의 실수라는 답변을 들었다.
딜러사에 실망한 정씨는 BMW코리아 측에 어드바이저 상급자와 상담을 요청했지만, 상급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조차 하지 않고 상담을 시도했다.
특히 사과는 없이 대차 차량이 없기에 차후 차량이 입고되면 수리를 해주겠다는 등 보상안만 제시했다.
정씨는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피해자가 직접 클레임을 넣어야만 진행됐다.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면 모두 피해자의 책임으로 전가될 수 있었던 사안”이라며 “물질적 보상을 원하는 게 아니다. 담당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안에 대해 딜러사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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