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는 “택배노동자에게 있어 과도한 업무로 사망하는 과로사뿐 아니라 혹서기와 혹한기로 인한 인명 피해도 적지 않다”며 “매년 혹서기 각 터미널마다 탈수나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택배기사와 분류작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혹서기 인명 사고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터미널의 시설 문제”라며 “택배 터미널 시설은 노상에 지붕만 설치한 형태이며 사방이 트여 있어 여름과 겨울 날씨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는 “정부와 정치권은 택배터미널을 실내형으로 구조 변경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하라”며 “공장형 에어컨, 냉풍기 설치를 완비하고 얼음물 지급 등 온열질환 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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