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정지하차도 개통 2026년 6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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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송정지하차도 개통 2026년 6월로 연기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7.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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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북구 송정지구 택지 개발 사업으로 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시행되는 산업로 입체화(송정지하차도)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2년가량 더 소요될 전망이다.

우회 도로를 개설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있지만, 좁은 도로 폭, 명확하지 않은 안내판 등으로 인해 만성 교통난을 유발하고 있는 만큼 울산시는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당길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22일 시와 LH 등에 따르면 송정지구 택지 개발 사업 시행자인 LH는 사업으로 늘어난 교통 수요에 원활하게 대처하기 위해 ‘울산 송정 산업로 입체화(지하차도) 및 접속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두 사업은 광역교통 개선 대책 사업으로 지난 2018년 시작됐다. 두 사업 가운데 접속도로(산업로~송정지구 입구·243m)는 공사를 마쳐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LH가 공사를 시행한 접속도로는 박상진 1로의 일부 구간이며, 송정지구 입구로 이어진다.

송정 지하차도는 북구 송정동 1094-47 일원에 조성되고 있으며, 총 길이는 520m다. 지하차도가 준공되면 기존 산업로 직선 구간(경주-울산공항)은 지하를 통하게 되고, 좌·우회전 차량은 지상에서 신호를 받아 이동하게 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하차도 공사는 올해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2026년 6월께로 개통 시기가 연장될 전망이다.

송정 지하차도는 공사를 위한 임시 우회도로 노선 선정·설계, 상세 지반 조사 후 지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추가 설계 등으로 지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도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반 개량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구조물 공사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조속한 지하차도 개설을 위해 LH와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공사 기간을 더 이상 단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공사를 위해 개설한 우회도로에서 사고가 잦고,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송정 지하차도 설치 공사가 완료되면 차량 흐름이 개선돼 송정지구 등 인접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며 “공사 기간이 더 이상 늦춰지지 않도록 LH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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