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털이 범죄가 울산에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에서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차량털이 범죄는 총 46건이다.
이중 31건은 심야 시간대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 발생했다. 야간인 오후 6시부터 자정가지에는 9건이 발생했다.
대부분 차량털이는 아파트·상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피해 차량 46건이 모두 차문을 잠그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털이범들은 주로 무작위로 주차된 차량의 출입문을 당겨보거나, 최근 차량 문이 잠기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락폴딩(Lock-Folding)’기능을 적용해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골라 손쉽게 범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총 46건에 피의자 51명을 검거했는데, 연령대는 30대가 17명, 10대가 1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40대 7명, 20대 6명, 50대 5명 순이다.
울산청 관계자는 “차량털이는 운전자가 차량 문을 잠갔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범죄”라며 주차한 뒤 차 문을 꼭 잠글 것을 당부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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