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손망실 자재 3D프린팅으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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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손망실 자재 3D프린팅으로 공급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7.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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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울산 동구 타니베이호텔에서 열린 조선해양 손망실 자재 개발 납품 플랫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김재을 HD현대중공업 부사장,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주성호 한국 3D프린팅 융합기술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가 지역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자재 공급 플랫폼 운영에 나선다.

시는 23일 울산 동구 타니베이 호텔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 3D프린팅 융합기술 협회, HD현대중공업과 ‘조선·해양 손·망실 자재를 3D프린팅으로 공급하는 온라인 플랫폼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조선해양 손망실 자재 3D프린팅 제품을 개발하고, 실증·사업화에 협력한다.

조선해양 산업에서 손망실 자재란 파손되거나 분실된 부품을 의미한다. 이런 자재의 신속한 교체는 선박 건조 및 수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방식에서는 긴 납기 기간, 높은 재고 유지 비용, 복잡한 물류 과정 등의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시와 기관들은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3D프린팅 온라인 플랫폼이 구축되면 HD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 중 나오는 손·망실 자재를 플랫폼을 통해 울산 지역 3D프린팅 뿌리기업에 발주할 수 있다. 이후 각 뿌리기업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제품을 HD현대중공업에 납품한다.

한국 3D프린팅 융합기술 협회는 3D프린팅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기업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맡는다. 개발된 플랫폼은 두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시는 3D프린팅 온라인 플랫폼 개발·운영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부품 조달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운송비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부품 설계 수정이 용이하고, 필요한 만큼만 생산해 자원 낭비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요 기업과 3D프린팅 기업간 구매·공급 비즈니스를 실현해 상생하는 새로운 사업 모형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으로 개발을 마쳐 다른 산업 분야로도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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