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만드는 ‘전국 최고 수국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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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만드는 ‘전국 최고 수국마을’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7.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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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생포 수국정원이 전국적 관광지로 떠오르며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장생포 마을 전체에 수국을 심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울산 남구 장생포 수국축제가 대박이 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관의 행사에 팔을 걷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남구는 야음장생포동 주민들과 자연보호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생포를 전국 최고의 수국마을로 만들기 위해 남구 행복정원사와 함께 장생포 수국 포토존 일원에서 장생포 오색수국정원의 수국꽃을 딴 뒤 발생한 부산물을 이용해 1200여 포기를 심었다.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장생포 수국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매년 7~8월에 꽃따기 부산물을 활용해 장생포 주민들이 직접 심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년간 관리하고 기른 수국을 장생포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심으면서, 장생포 전역을 수국으로 물들여 전국 최고의 수국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50여 명의 주민들은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른 행사와 다르게 웃음 어린 얼굴로 솔선수범하며 작업에 동참했다.

주민 A씨는 “우리도 특색있는 마을이 돼 세계적 관광지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나”며 “이제는 주민들이 수국 한 그루만 시들어도 구청에 연락하는 등 귀하게 다룬다”고 말했다.

김미정 야음장생포동 자연보호협의회장은 “남구에서 2019년부터 수국 3만여 포기를 심은 결과 올해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전국을 대표하는 수국 축제로 성장했다”며 “주민들도 남구와 함께 수국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장생포 일대가 전국 최고의 수국정원과 수국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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