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철도 국비 확보·신속한 기본계획 승인 협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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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시철도 국비 확보·신속한 기본계획 승인 협조를”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7.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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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시장이 24일 울산도시철도 1호선 추진상황 점검을 위해 울산을 방문한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게 울산도시철도 1·2호선, 문수로 우회도로 건설 등에 대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울산시가 역점 사업인 도시철도 1·2호선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 지원을 적극 요청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4일 국토교통부 소속 기관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울산도시철도 건설 협조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울산도시철도 1호선 추진 상황 점검차 울산을 방문했다. 강 위원장은 현장 방문에 앞서 울산시청을 찾아 김두겸 울산시장과 지역 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울산도시철도 1호선의 2025년 국비 확보와 신속한 기본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요청 국비는 설계비와 차량 구입비, 공사비 등 총 120억원이다.

김 시장은 또 울산도시철도 2호선의 2024년 하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과 문수로 우회도로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계획(2026년~2030년) 반영 등을 건의했다. 강 위원장은 이후 울산도시철도 1호선 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울산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은 총사업비 3794억원을 투입해 2026년 착공, 2028년 12월 완공해 운행할 예정이다.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해 차량 기지인 태화강역을 출발, 공업탑로터리~문수경기장~울산대~신복교차로 10.85㎞ 구간을 운행한다. 현재 도시철도 1호선 기본계획 승인을 위해 막바지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1호선에 이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북울산역~남구 야음사거리 13.69㎞ 구간에 트램 2호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으며,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9.4%(2021년 기준)로 타 광역자치단체보다 현저히 낮다. 부산은 21.0%, 대구 16.4%, 광주 12.5%, 대전 11.6% 등이다.

강 위원장은 이날 문수로 우회도로 현장도 돌아보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도로는 도시철도 1호선 건설 등으로 인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사업비 1232억원을 들여 남구 무거옥동지구에서 남산 레포츠 공원까지 2.7㎞를 4차로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강 위원장은 울산도시철도 1호선과 문수로 우회도로 현장을 모두 둘러본 뒤 “울산시의 대도시권 교통현안 과제들의 필요성이 느껴진다”며 “울산 시민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울산시가 요청한 사항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친환경적인 수소전기트램인 도시철도 1호선의 성공적인 건설과 함께 2호선 조기 추진, 문수로 우회도로 상위 계획 반영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도 적기 국비 교부와 신속한 기본계획 승인 등 행정적인 협조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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