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지난 2022년부터 아동학대 예방 문구를 적어 넣은 테이크아웃용 컵홀더를 지역 커피전문점에 배부해 아동학대 예방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올해 북구는 컵홀더 1만8000개를 제작해 지역 10개 커피전문점에 전달했다.
북구는 학대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 및 보호를 위해 다양한 아동학대 예방 사업을 시행해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아동의 안정적인 성장 환경 조성과 권리 증진을 도모하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화하고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배부한 컵홀더에는 ‘아동학대, 내 아이가 아니어도 눈 감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앞서 북구는 지난 2년간 ‘부부싸움 노출, 폭언도 아동학대입니다’라는 문구로 가정에서의 학대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사회 전반으로 관심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북구는 이 외에도 아동학대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아동학대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 의무자 교육, 아동학대 예방 그림 공모전 등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북구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등으로 올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30%가 줄었다고 밝혔다.
북구 관계자는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홍보 활동이 주변에 아동학대 의심 징후는 없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예방 활동을 진행할 계획인데,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북구 공식 SNS를 통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아동학대 예방 그림 공모전, 긍정 양육 리플릿 홍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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