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전국을 무대로 문이 열린 차량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울산 남구 원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의 콘솔박스에서 현금 43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5월부터 울산, 서울, 경기, 충남, 강원, 부산 등 전국에서 16회에 걸쳐 차량에 있는 현금 15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 5월11일 대구의 주택 담을 넘어 집 안으로 침입했다가 거실에서 자고 있던 거주자를 보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부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해 지문을 감식하고 CCTV를 확인했고,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의 얼굴과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하던 중 피의자가 부산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2일 부산에서 탐문 중에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해 지난 24일 구속했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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