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서는 울산대학교 국제 교류처와 함께 지난 25~26일 울산대 소속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3기 시민 경찰학교를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함께! 즐기면서 배우는 범죄 예방 교육’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시민 경찰학교는 5개국 14명의 유학생이 참여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당하기 쉬운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죄 예방법과 마약 범죄 예방, 교통안전 교육, 점유이탈물횡령죄 같은 모르면 저지르기 쉬운 범죄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남부서·삼산지구대·교통관리센터 견학을 통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한민국 경찰관의 활약상을 체험하고, 남부서 범죄예방대응과에서 직접 제작한 ‘범죄예방 보드게임’을 활용해 범죄 예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어 소통이 어려워 신고하기가 두려웠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제 112로 전화해, 신고 즉시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관할지구대로 출동 지령을 내리고 경찰관이 현장에 신속히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남부서 관계자는 “범죄는 아는 만큼 예방할 수 있다. 한국어가 서툴고 법률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안전한 한국 생활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체험하며 즐기는 교육으로 준비했고, 유학생들이 전 과정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많은 정보를 담아갈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112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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