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프로티움은 지난 5월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부곡용연지구 9740㎡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입해 2514㎡ 규모 5공장을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번 5공장 신설로 어프로티움은 연간 40만t의 액화탄산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됐다.
어프로티움은 1964년 창립 이후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국내 최대 수소 생산 전문기업을 넘어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덴마크 톱소와 암모니아 크래킹 관련 기술 협약을 체결해 암모니아 크래킹을 통한 청정 수소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12만t의 제조·부생수소를 정유·석유화학·반도체 등 산업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해 다양한 수요에 맞춰 공급하고 있다.
또한 울산 2공장과 3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동해가스전에 매립하기 위한 사업도 착착 준비중이다. 어프로티움은 향우 160억원의 투자를 통해 울산 5공장에서 약 8.4㎞ 떨어진 동해 가스전 CCS 임시저장소에 연간 30만t의 이산화탄소를 이송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청정수소 공급 및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어프로티움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내 안전 인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안전보건환경(SHE) 경영관리시스템 ‘SPECTRA’을 정립해 7개 중요 요소를 모든 경영 활동에 최우선 반영하고, 초기 설계부터 운영, 유지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 안전보건환경 조건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가치를 세우고 있다. 또 등록·선정·계약·작업수행·평가 등 협력사 관련 업무 전반 관리를 통해 협력사의 안전보건환경 사고를 예방하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원기돈 어프로티움 대표이사는 “신규 5공장의 가동은 국내 수소 산업은 물론 탄소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 분야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액체 이산화탄소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울산 동해가스전의 CCS 사업, 청정수소 사업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등 탄소중립과 청정수소 시대를 동시에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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