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생태, 생명을 주제로 한 지구예술인의 예술 발언을 담은 이번 전시에는 민족미술인협회 울산지회,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추천 작가 등 30여명이 참여해 25점을 선보인다.
성찰적이고 도발적인 개념의 제목인 ‘식민지구’는 지구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종 가운데 하나인 인류가 전 지구를 식민적으로 착취하고 있고 그 결과 문명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뼈아픈 성찰을 담은 용어다.
지난 1997년부터 열린 울산환경미술전은 이름을 달리하며 2018년까지 이어졌다. 2019년부터는 ‘식민지구 2019’ 방식의 전시 제목으로 해마다 전시 주제를 달리하며 환경, 생태, 생명의 문제를 예술장에서 제기하고 있다.
윤은숙 민족미술인협회 울산지회장은 “코로나라는 세기말적 문명 위기를 지나고 2024년을 맞아 식민지구라는 미학적 개념을 다시 불러낸다”며 “식민지구라는 개념이 품고 있는 정신을 불러내 생명과 예술의 본질을 다시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