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HD현대마린엔진으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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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HD현대마린엔진으로 새출발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7.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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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마린엔진 초대 대표이사에는 STX중공업 인수 추진을 총괄했던 강영(사진) 사장이 선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이 인수한 STX중공업이 ‘HD현대마린엔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STX중공업은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신임 이사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이로써 STX중공업은 HD현대마린엔진으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HD현대마린엔진 초대 대표이사에는 STX중공업 인수 추진을 총괄했던 강영(사진) 사장이 선임됐다. 강 대표이사는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임원(상무), 경영부문장(전무),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강 대표이사는 HD현대마린엔진의 효율적 투자와 재무 안정을 이끌 최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는 HD현대마린엔진 출범으로 엔진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오는 2030년 15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마린엔진은 보유하고 있는 크랭크샤프트 생산 기술과 일원화된 터보차저 생산체계를 활용해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선박 엔진 시장 글로벌 1위인 HD현대중공업과의 시너지도 꾀할 계획이다. 또 선박 엔진 생산 포트폴리오를 △대형 선박 추진 HD현대중공업 △중소형 선박 추진 HD현대마린엔진 △발전용 엔진 HD현대엔진 등으로 재편해 엔진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엔진 수요 증가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들 HD현대의 엔진 3개사는 기술 공유를 통해 친환경 엔진 설계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유통망을 공유해 수출 판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친환경 엔진 기술은 조선산업의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핵심 동력이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에서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31일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구주 매수 및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05%를 확보하면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한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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