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위해 일자리 찾아 1020 여성들 탈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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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위해 일자리 찾아 1020 여성들 탈울산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8.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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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치 등으로 인해 울산의 10~20대 여성이 학업을 위해서나 직업을 찾아 울산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은 ‘2024년 2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울산에서는 893명이 순유출했다.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1632명)보다 739명 감소했다. 2분기 울산의 인구 순이동률은 -0.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줄었다.

성별로는 여자의 순유출률(-0.4%)이 남자(-0.2%)보다 두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순유출률이 -1.3%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0.7%를 기록했다.

20대 가운데서도 20~24세 순유출률은 -2.6%를 나타냈는데, 남자는 20대 평균인 -1.3%였지만, 여자는 -4.4%에 달했다. 15~19세 여자 순유출률도 -1.6%로 10대 전체 순유출률의 두배가 넘었다. 30대에서도 남·녀 전체 순이동률은 0.2%였지만, 30~34세 여성의 순유출률은 -0.3%를 기록했다.

울산 여자 인구는 35~39세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순유출됐다. 울산의 20~39세 청년 남성의 순유출률은 -0.2%에 머물렀지만, 여자의 순유출률이 -1.0%를 기록해 청년층 전체 순유출률은 -0.5%를 나타냈다.

지난 2분기 울산의 전연령 전출지 1~3위는 경기(-429명), 서울(-282명), 경북(-257명)이었다.

이 중 청년층 3대 전출지는 부산(21.7%)·경북(15.1%)·서울(14.8%) 순이었고, 전입지는 부산(24.2%)·경남(16.5%)·경북(14.0%) 순이었다.

울산의 중·장년층은 울산을 떠나 경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울산의 전출자 가운데 중장년층의 20.2%, 노년층의 22.6%가 경북으로 이동했다. 동남권 내에서는 울산에서 경남으로 1402명, 부산으로 1971명 유출됐고, 울산으로는 경남에서 1584명, 부산에서 1954명 유입돼 총 165명이 순유입됐다. 울산으로 순유입이 발생한 지역은 경남(182명)·강원(43명)·광주(38명)였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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