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는 더위 이번주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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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는 더위 이번주도 계속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8.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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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과 함께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울산은 이번주에도 무더위와 열대야로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든 것을 열대야가 지속되는 이유로 파악했다. 고온다습한 기류가 밤사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일 울산의 밤최저기온도 26.6℃를 기록하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무더위 속 열대야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가 내린 뒤 높은 습도 영향으로 빠르게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온분포는 5일 25~32℃, 6~7일 25~32℃다.

또 이같은 기온분포는 새벽에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데다 낮 동안 땅이 뜨거워지는 현상이 반복돼 낮밤으로 더운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최고 체감온도도 35℃ 전후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더운 날씨를 피해 바다로 피서를 가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6일까지 울산 해안가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일 가능성이 예보됐고, 7일까지는 달의 인력이 강해지면서 만조 시간대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온열질환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3일까지 집계된 울산의 온열질환자 수는 모두 49명이었다. 지난달 31일 이후부터는 매일 2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은 각 5명, 1일 4명, 2일 2명 순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야외활동 등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히 휴식하며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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