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에너지기술연 연구팀, 값싼 주석으로 태양전지 효율·안정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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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에너지기술연 연구팀, 값싼 주석으로 태양전지 효율·안정성 개선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8.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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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주석염화물을 이용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 UNIST 탄소중립대학원 김동석 교수팀.
저렴한 주석염화물을 이용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UNIST는 탄소중립대학원 김동석 교수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조임현 박사 공동연구팀이 주석염화물을 주석산화물 위에 반응시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자가 잘 흐를 수 있도록 돕는 박막인 전자수송층의 표면 결함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함은 전지 효율뿐만 아니라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주석염화물을 물에 녹여 산화물층에 도포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수산화주석이 주석산화물의 상층부를 완전히 산화시키고, 산이 재결정화를 이뤄내 전자이동성을 개선했다.

이 같은 화학용액증착법은 밀도가 높고 균일한 주석산화물 박막을 형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주석이 완전히 산화되지 않아 표면에 자연스럽게 결함이 발생하는데, 결함을 줄이는 처리를 통해 고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표면 처리된 소자는 효율 25.56%(인증 효율 24.92%)를 달성했고, 65도에서의 열 안정성 시험에서는 1000시간 동안 80%의 초기 성능을 유지했다.

김동석 교수는 “이번 연구로 주석산화물의 뭉침 현상을 억제하고, 결정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이 기술이 태양전지의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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