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2%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울산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2.6% 오른 113.91을 기록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살핀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3.0% 올랐다. 사과(56.4%) 등 과일류와 보험서비스료(15.1%), 휘발유(8.5%)·경유(11.6%)의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7% 상승했다. 신선식품 가운데는 배(131.1%), 배추(25.7%), 오징어(23.3%) 등의 오름세가 컸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전년동월비 4.1% 올랐다. 세부 품목으로는 과일이 전년비 20.5% 올랐고, 식용유지도 9.6% 인상됐다. 어류·수산과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가 각각 3.4% 올랐다. 우유·치즈 및 계란 3.3% 인상됐다. 교통도 시내버스료(17.4%) 인상과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분 환원으로 유류 인상폭이 가팔라지며 5.1% 올랐다. 휴가철을 맞아 기타 상품·서비스도 3.5% 올라 전체 물가 인상률을 웃돌았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농산물, 석유류, 가공식품 등이 올라 전년동월비 3.2% 인상됐다. 농산물이 10.1% 올랐고, 석유류도 9.4% 인상됐다. 공업제품도 2.9% 인상됐다. 서비스는 1.9% 오른 가운데 집세는 0.2%, 공공서비스 1.2%, 개인서비스는 2.5% 상승했다.
한편 지난 7월 전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2.6% 오른 114.13을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넉 달 연속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