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동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7월 울산지역 수입차 판매대수는 1608대로 이 가운데 법인 차량이 83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울산에서 팔린 수입차는 올해와 비슷한 1604대였다. 이 가운데 법인 차량은 134대였다.
올들어 7월까지 울산의 수입차 전체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법인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지난 1~7월 울산에서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법인 명의는 8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134대)에 비해 38%(51대) 줄었다.
특히 지난해 법인 명의 수입차 가운데 7000만원 이상 고가 차량만 90대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법인 명의 수입차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이는 올들어 도입된 ‘연두색 번호판’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월부터 취득가액 기준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이 때문에 세금 혜택을 노리고 고가 수입차를 법인차로 샀던 이들이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수입차 구입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올해 1~7월 울산에서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개인 명의 차량은 15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6대) 보다 8.4%(119대) 늘었다.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법인 명의 수입차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올해 1~7월 전국에서 판매된 법인 명의 수입차는 5만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8721대)보다 14.8% 감소했다. 울산의 법인 명의 수입차 판매 점유율은 0.2%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7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BMW가 6380대로 가장 많은 판매됐다. 벤츠(4369대), 테슬라(2680대), 볼보(1411대), 렉서스(1108대), 포르셰(1012) 등이 월 판매량 1000대를 넘겼다. 아우디(912대), 토요타(846대), 폭스바겐(836대), 미니(574대), 랜드로버(408대) 등이 뒤를 이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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