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영향? 법인 수입차 판매 저조
상태바
연두색 번호판 영향? 법인 수입차 판매 저조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8.06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금리에 ‘연두색 번호판’의 영향으로 지난 7월 울산지역 법인 수입차 판매가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번호판제작소 직원이 고액 법인차량 전용 연두색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고금리에다 고가의 법인차에 부착되는 ‘연두색 번호판’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서 법인 명로 판매된 수입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동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7월 울산지역 수입차 판매대수는 1608대로 이 가운데 법인 차량이 83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울산에서 팔린 수입차는 올해와 비슷한 1604대였다. 이 가운데 법인 차량은 134대였다.

올들어 7월까지 울산의 수입차 전체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법인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지난 1~7월 울산에서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법인 명의는 8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134대)에 비해 38%(51대) 줄었다.

특히 지난해 법인 명의 수입차 가운데 7000만원 이상 고가 차량만 90대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법인 명의 수입차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이는 올들어 도입된 ‘연두색 번호판’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월부터 취득가액 기준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이 때문에 세금 혜택을 노리고 고가 수입차를 법인차로 샀던 이들이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수입차 구입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올해 1~7월 울산에서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개인 명의 차량은 15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6대) 보다 8.4%(119대) 늘었다.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법인 명의 수입차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올해 1~7월 전국에서 판매된 법인 명의 수입차는 5만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8721대)보다 14.8% 감소했다. 울산의 법인 명의 수입차 판매 점유율은 0.2%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7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BMW가 6380대로 가장 많은 판매됐다. 벤츠(4369대), 테슬라(2680대), 볼보(1411대), 렉서스(1108대), 포르셰(1012) 등이 월 판매량 1000대를 넘겼다. 아우디(912대), 토요타(846대), 폭스바겐(836대), 미니(574대), 랜드로버(408대) 등이 뒤를 이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