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사용기술 국책과제 울산서 진행
상태바
배터리 재사용기술 국책과제 울산서 진행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8.0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에 본사를 둔 기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 협력모델 기술개발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기술관련 국책과제가 울산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덕양산업(대표이사 정홍규)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제인 소재부품장비 협력모델 기술개발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30억원(정부출연금 180억원 지원)이 투입된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사용 후 배터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지난 7월 기획재정부는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덕양산업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사업에 필요한 진단, 분해, 재조립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사용 ESS 시스템 개발과 실증 및 인증을 통해 양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덕양산업은 장비 업체와 실증 및 인증 평가 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과제를 수행한다.

폐자동차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부터 사용 후 배터리팩을 공급받으면, 30분 이내에 배터리팩의 상태를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정밀 평가 장비를 통해 사용 가능한 배터리팩을 선별하는 것이다. 이후 선별된 배터리팩을 모듈 단위로 분해하기 위한 분해 장비, 재조립 설비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폐배터리 입고부터 재조립된 제품이 재사용 되기까지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전 주기 이력 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렇게 제작된 재사용 제품에 대한 사용성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계통 안정화용,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자가소비형 ESS 실증 평가를 실시하고 KC 10031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홍규 덕양산업 사장은 “재사용 ESS 시스템 개발과 실증 및 인증을 통해 재사용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ESG 및 탄소 중립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