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을 샀던 울산 다운2지구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 사업이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심사를 통과하면서 탄력이 붙게 됐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의 ‘2024년 제10차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사전심사반’ 심사에서 다운2지구외 연결도로 개설 건이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운2 공공주택지구와 주변 도로를 연결하는 도로개설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운2지구외 연결도로’는 다운2지구 공공주택지구 승인 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수립된 3개 노선이다.
다운2지구와 이예로를 연결하는 중로1-A호선, 다운2지구를 연결하는 대로3-92호선, 국도14호선과 연계된 중로1-36호선 확장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미반영 시설 협의’가 국토교통부 사전심사반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도로개설을 위한 신속한 사업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국토교통부의 허가가 필요한데, 그 과정이 계속 지연됐다.
이 사업에는 총 8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올 하반기부터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인가 등을 추진해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별로 도로개설을 완료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개설이 완료되면 주변 간선도로 상습 지·정체가 완화되는 등 입주민들의 주거환경과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차질없는 도로개설이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운2지구에는 1252가구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이 2025년 6월, 8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이 2025년 10월, 1430가구 규모의 우미린 더 시그니처가 2026년 11월에 입주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26년 연말이면 3482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과 약 5000대에 달하는 차량이 다운2지구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