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복수가요제는 일제강점기 고향을 잃은 망향의 한을 달래준 가수 고복수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가요제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1세대 스타 부부인 고복수·황금심을 기억하며 가요계를 빛낸 가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고복수·황금심 가요축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첫날인 30일에는 ‘고복수·황금심 가요축제’를 시작으로 설운도, 박상철, 박주희, 강민주, 배금성, 김소유, 류지광, 허찬미, 양지원, 나하나, 신대양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31일에는 경연 대회와 함께 송대관, 강진, 유지나, 최유나, 조은새, 고영준, 지혜, 임성길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제34회 울산 고복수 가요제 본선에는 10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울산 1개 팀(황성현)을 비롯해 서울 3개 팀(한아름, 이성주, 이루네), 경기 2개 팀(멜톤즈, 이현우), 경북 1개 팀(김규빈), 경남 1개 팀(이규빈), 대구 1개 팀(권진열), 부산 1개 팀(김민재&권민)이 출연한다.
시상은 대상(1000만원), 금상(400만원), 은상(200만원), 동상(100만원), 장려상·인기상(각각 50만원), 입상(4명·각각 30만원) 등 총 상금 192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대상과 금상에게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울산시지회의 가수인증서가 함께 수여된다.
이재철 울산연예예술인협회 회장은 “고복수 선생의 음악이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 것처럼 함께 하는 모든 관객들이 따뜻한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며 “제34회 울산 고복수가요제를 통해 울산의 문화와 예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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