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주군 K-드론 배송, 드론 모빌리티 도시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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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주군 K-드론 배송, 드론 모빌리티 도시 앞당긴다
  • 김창식
  • 승인 2024.08.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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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실증도시’ 울주군이 이달 말부터 드론을 활용해 산과 바다 주요 관광지에 물품을 배송하는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미래모빌리티인 드론을 활용해 주요 관광지에서 각종 상품이나 물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택배 서비스다. 사업이 조기에 안착되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산업은 곧 재난 사고를 비롯해 교통, 환경, 시설물 관리 등 현대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해 미래 스마트시티 구축을 앞당기는 파급력을 갖추고 있다, 울주군은 K-드론 물류체계가 조기에 안착하도록 배송 안전성과 전문성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울주군은 이달말부터 ’K-드론 배송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K-드론 배송은 국토부의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에 따라 배송거점과 배달점, 비행로, 배달앱 등을 구축해 진행한다.

드론 택배는 작천정, 복합웰컴센터, 진하공영주차장 등 3개 배송거점에서 출발해 등억알프스야영장, 작천정광장, 간월재 등 상북·삼남지역 6개소와 명선교, 간절곶스포츠파크 등 서생지역 9개소의 배달거점으로 물품이 배송된다. 배송거점에는 드론관제센터, 물류창고, 드론 이착륙장이, 배달거점에는 드론이 물품을 투하하면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그물형 물품수령대가 배치된다.

드론배송 물품은 배송거점 인근 마트·카페·식당 등에서 구입하는 음식과 음료, 생필품 등 총 268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드론 배송 사업이 제 궤도에 오르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드론 배송은 오토바이나 차량 등을 이용한 배송 방식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환경 친화적인 게 장점이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에 가장 빠르게 흡수돼 녹아들 수 있는 물류체계다. 울주군 지역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에겐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주군은 물류체계 뿐만 아니라 드론을 활용해 재난·환경사고를 비롯해 도시문제 해결 및 주민편의를 제공하는 ‘드론 도시’ 구축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군의 이번 드론 택배 상용화가 울산시의 도심항공교통(UAM) 사업과 연계돼 지역 드론산업 및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앞당기기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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