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밤 송년음악회 보며 팥죽도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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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밤 송년음악회 보며 팥죽도 한그릇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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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21일 울산 울주군 청량읍 율리 클래식924에서 송년음악회 ‘동지섣달 꽃 본듯이’가 열린다.

김종규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운영하는 클래식924는 소리꾼 박창준·김서영과 판소리 위주의 송년음악회를 진행한다.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을 기념해 다같이 팥죽을 나눠먹으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사회는 김종규 지휘자가 맡으며 피아니스트 박찬미가 연주를 한다.

소리꾼 박창준은 단가 ‘사철가’, 춘향가 초합 ‘니 그른 내력을 보아라’, 수궁가 중 ‘가자 가자’를, 소리꾼 김서영은 흥보가 중 ‘돈타령’, 수궁가 중 ‘왕왈 연하다’를 선보인다.

남도민요는 소리꾼 박창준·김서영이 함께 부르며 피아니스트 박찬미가 드뷔시의 ‘달빛’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송년음악회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기존 회원들의 연주가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황순옥(77) 회원은 70살이 지난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해 지난해 제49회 동백대상콩쿨 베토벤월광소나타에서 특별상(1등)을, 음악교육신문울산지사 세광음악콩쿨(월광소나타)에서 성인부 1등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제50회 동백대상콩쿨(쇼팽·녹턴)에서 성인특별 1등상을 받았다. 황순옥 회원은 이번 송년음악회에서 쇼팽녹턴 1번을 연주한다. 또 함월고 교장으로 퇴임한 우원주(79) 회원이 아코디언 연주를 들려준다.

두 회원은 모두 비전공자들로, 클래식924에서 진행하는 클래식 감상 모임, 고전독서, 가곡교실 등에 7년째 함께하며 공연과 행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소리꾼 박창준은 “3년 전에 했던 클래식924 송년음악회를 다시 한번 개최하게 됐다”며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507·1498·8501.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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