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감각 익히며 책임감·자신감도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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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감각 익히며 책임감·자신감도 키웠어요”
  • 이다예
  • 승인 2024.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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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교육청은 19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2024년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낯선 곳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면서 책임감과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2024학년도 울산 직업계고등학교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현대공업고등학교 박미소 학생은 이 같이 밝히며 글로벌 무대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작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함께 글로벌 현장학습 길에 오른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 오지현 학생은 “항상 열려 있는 자세로 배우면서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두 학생을 비롯해 직업계고 학생 총 20명이 올해 8월25일부터 지난달까지 12주간 호주에서 직무교육과 주말 미션 등을 병행하면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마쳤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해 국제적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참여 학생들은 미용, 공업, 외식, 서비스 등 4개 분야로 나눠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그 결과 15명이 현지 취업에 성공했다. 나머지 5명은 일시 귀국 후 워킹비자를 발급받아 호주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이로써 울산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100% 취업률을 달성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2012년부터 직업계고 3학년 학생을 해마다 호주로 파견해 영어교육, 직무교육, 현장실습, 문화 체험 등을 운영해 왔다.

올해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실습 종료 후 자녀들이 ‘해외 문화 적응력’ 면에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응답하는 등 대부분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의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학생은 총 25명인데, 영주권을 준비 중이거나 취득해서 자리를 잡은 학생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 현지 취업을 앞둔 한 학생은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해외에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열린 ‘2024년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성과보고회’에서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을 지속 추진해 더 많은 학생이 해외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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