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24년/ ①울산시]삶의 질·도시 경쟁력…새로운 100년 준비한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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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24년/ ①울산시]삶의 질·도시 경쟁력…새로운 100년 준비한 한해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12.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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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시장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체육공원 일원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경상일보자료사진

울산시는 2024년 ‘더 큰 울산에는 울산 사람들이 있다’라는 운영 목표 아래 생활체감형 정책과 미래지향적 도시 발전 전략을 펼쳐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올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 한 해로 평가받는다. 특히 올해는 민선 8기 시정 비전인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공약 사업을 구체화하고,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도시 발전 역량을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울산시정을 되돌아 본다.



◇시민 생활만족도 높인 체감형 정책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를 시작한 울산시가 전반기 반환점을 돌았다. 앞서 2년간 울산이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면, 올해부터는 울산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특히 올해는 ‘OK 생활민원 현장서비스의 날’ 전면 확대, 어린이·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등 생활체감형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였고,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울산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였다.

하반기에는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 개소’와 ‘울산형 초등 틈새 돌봄’을 통해 돌봄을 강화했고, 소아 경증 환자 진료체계 구축 차원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의 문을 열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도 만들었다. 시민 행복을 위한 ‘울부심 생활+사업’도 호응을 얻었다.
 

▲ 김두겸 울산시장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제76차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 참석해 울산시의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시 제공
▲ 김두겸 울산시장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제76차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 참석해 울산시의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미래 도시경쟁력 강화 전략적 투자

울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울산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 사업’과 ‘연구·개발(R&D) 비즈니스 밸리 연결도로 개설’ 등 울산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사업들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초석을 다졌다.

특히 ‘농소~강동 간 도로 개설 사업’은 적정성 재검토를 마치고 보상 및 착공 단계에 들어갔으며, 교육발전특구·기회발전특구·도심융합특구 지정으로 울산은 지방 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두겸 시장의 제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착착 이뤄지고 있다. 중구 다운동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 일대를 시작으로, 울산체육공원(2호 해제), 미래자동차 산업단지인 남목일반산단 개발(3호 해제 추진 중) 등이 순항 중이다.

사용 후 30년 넘게 방치돼 폐허가 된 삼산·여천 생활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도 성공했다.

◇식수 확보 및 인구 문제 대응 과제

반구대 암각화 침수 방지를 위한 사연댐 수문 설치 사업이 진전을 보이며 발견 50주년 만에 보존의 길이 열렸다.

그러나 맑은 물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할 경우 수위조절 등으로 1일 4만9000t의 물을 하류지역으로 흘려보내야 하는 등 울산은 1일 8만9000t의 물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울산 시민의 깨끗한 식수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예산 8억5500만원을 투입해 ‘울산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당초 계획은 지난 5월 최종보고가 이뤄졌어야 하지만 정부의 통합물관리방안 확정 일정 등을 감안해 기간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시 자체적으로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 전략도 중요하지만, 하루빨리 지역 간 합의를 이뤄 ‘2040 국가수도기본계획’에 울산 맑은물 확보 대책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울산은 산업 구조 변화와 인구 유출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청년층의 유출과 고령화로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울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시는 신산업 육성과 정주 환경 개선을 통해 젊은 세대의 정착 방안을 마련 중이지만, 풀어야 할 실타래가 복잡해 험로가 예상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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