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천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첫 일출은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시작된다. 내륙에서는 오전 7시31분 울주군 간절곶 등에서 새해 첫 일출을 목격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일출 시간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한다. 이에 내륙에서는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간절곶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 지난해부터 양산시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쟁 구도가 펼쳐졌다.
한국천문연 자료에 따르면 2025년도 양산 천성산의 새해 일출 시간은 오전 7시32분이다.
간절곶보다 1분 늦는데,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 922m 천성산의 높이를 고려하면 정상에서는 오전 7시26분에 첫 일출을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울주군은 간절곶에서, 양산시는 천성산 정상에서 한반도 첫 일출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한 일출 행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울주군은 지난해에 이어 ‘간절곶, 한반도의 첫 아침을 열다’는 주제로 간절곶 공원 일대에서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각종 콘서트와 푸드트럭, 특산물 나눔 부스를 운영한다. 2025년도 해맞이 드론라이트쇼에는 지난해보다 500대가 늘어난 1500대의 드론을 동원한다.
특히 군은 올해 해맞이 행사 홍보의 중점을 ‘간절곶 1등 해맞이 명소 이미지 강화’에 두고, 일출 예정 시간인 오전 7시31분에 카운트다운과 함께 첫 일출을 맞는다는 계획이다.
반면 양산시는 천성산 일원에서 5분 더 빠른 오전 7시26분에 맞춰 카운트다운으로 일출을 맞이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지난달 유라시아 대륙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포르투갈 신트라시 바실리오 오르타(Basilio Horata) 시장을 2025년도 해맞이 행사에 초청하고, 1월 중 양산 방문을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성산 원효봉 일원 천성대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는 대북공연, 떡국 나눔, 소원지 쓰기 등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양산시는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진입로 주차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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