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부정부패 척결에 칼 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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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부정부패 척결에 칼 빼들어
  • 이다예
  • 승인 2024.12.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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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두 계단이나 하락하며 그간 지켜온 청렴도 최상위권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울산시교육청이 자체 점검단을 꾸리고, 교육감이 직접 조사에 나서는 등 부정부패 척결에 칼을 빼들기로 했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종합청렴도 부문에서 4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뿐만 아니라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모두 4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전 부문에서 2등급을 받았던 시교육청은 올해 두 계단 떨어져 4등급에 그치며 ‘청렴도 최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는 올해 시교육청의 운동부 운영과 방과후학교 운영 부패경험도에서 불법 찬조금, 숙박 편의 제공 등의 경험치가 높아 감점이 발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취약점으로 꼽혔던 내부 체감도는 올해 5.3점으로 1년 사이 2.1점 올랐다. 또 외부 체감도 지표 가운데 공사, 현장학습 계약 관리 등에서의 부패 경험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천창수 교육감은 점검단을 구성해 부패 취약 분야 점검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특단의 청렴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불법 찬조금을 받은 운동부 지도자는 엄중 문책하고, 찬조금을 모금한 학부모는 적발 즉시 고발하는 등 잘못된 관행을 근본적으로 뿌리뽑을 것”이라며 “청렴한 울산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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