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최원영·오현철 교수팀, 접히는 금속유기물 골격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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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최원영·오현철 교수팀, 접히는 금속유기물 골격체 개발
  • 이다예
  • 승인 2024.12.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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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화학과 최원영·오현철 교수팀이 독일 드레스덴공대, 도르트문트공대, 이화여대 문회리 교수팀과 함께 다공성 특성을 지닌 ‘접히는 금속 유기물 골격체’(MOF·Metal Organic Framework)를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MOF는 금속과 유기물이 화학 결합한 직경 1~2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분자 터널이 3차원으로 연결돼 있다. 그 연결 구조가 키리가미 패턴을 닮아 가로, 세로 등 특정 방향의 분자 터널을 접거나 펴는 것이 가능하다.

키리가미는 종이접기(Origami)에서 발전된 개념으로, 접기뿐만 아니라 자르기를 허용해 더 다양한 형태와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공예 기술이다. 팝업북, 입체 카드 등에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키리가미 패턴을 잘 만들 수 있는 금속과 유기물을 선정해 합성한 뒤, 엑스레이 회절 실험 등을 통해 합성된 MOF의 내부 구조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온도, 압력, 분자 등 외부 자극을 통해 키리가미 패턴으로 연결된 분자 터널의 크기, 방향, 차원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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