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 만난 플라스틱 재활용, 울산 학교들 선도적으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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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 만난 플라스틱 재활용, 울산 학교들 선도적으로 나서
  • 이다예
  • 승인 2024.12.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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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관과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폐페트병 수거기 ‘펫봇’(LVR­15090P)은 페트병의 내용물 잔량, 라벨지 제거, 뚜겅 미제거 상태 등을 인지해 폐페트병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기기다.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원 순환 과정을 원격 관리할 수도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다전초, 옥동초, 신정초, 굴화초, 호연초, 옥동중, 현대중, 성신고, 신선여자고, 현대고 등 울산 플라스틱 자원순환 선도학교 10곳에 펫봇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펫봇으로 폐페트병을 수거해 지역 업체에 기부하고, 이를 친환경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체험하며 자율적인 탄소중립 학교 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했다.

신정초의 경우 올해 7월 ‘제1회 펫봇 대전’을 통해 수거된 7000여 개의 폐페트병을 장난감 전문 자원 순환 기업인 ‘코끼리공장’에 전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은 폐페트병이 단순히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 결과 올해 펫봇을 활용한 자원순환 실천 활동 우수 학생 100명이 탄생했다. 선정된 우수 학생에게는 폐플라스틱을 새 활용해 만든 가방, 운동화, 우산, 통컵(텀블러) 등 친환경 상품이 부상으로 증정됐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한국동서발전(주),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새활용연구소와 ‘친환경 자원 순환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교 내 자원 순환이 지속해서 실천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자원 순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강사 양성 교육을 지원했다. 롯데케미칼은 폐페트병 수거기 펫봇 제작·운영을 담당했다. 플라스틱 새활용연구소는 학교 내 수거함을 설치해 폐플라스틱을 수거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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