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인 25일 울산을 비롯한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
울산지역에서는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 대리구장좌 성당인 복산성당을 비롯해 언양성당, 야음성당, 월평성당 등 가톨릭교회와 대영교회, 울산교회, 우정교회, 울산남부교회 등 개신교 교회 등 440여곳에서 특별미사와 예배가 진행됐다.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는 지난 24일 중구 복산성당 등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시작으로 25일 오전 10시30분 울산대리구청 경당에서 강헌철(펠릭스) 주임 신부의 주례로 성탄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천주교 부산교구 손삼석(요셉) 주교는 “오늘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연악한 아기 모습으로 오신 날로 아주 기쁜 날이고 정말 축하해야 할 날”이라며 “하지만 세계의 정세나 국내 정세가 참으로 어렵다. 이번 성탄 여러분 모두와 가정에 아기 예수님이 내리시는 사랑과 축복이 가득 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북구 대영교회도 지난 22일 오후 3시 교회 대성전에서 성탄 축하 찬양 예배를 마련한 데 이어 이날 같은 장소에서 성탄 축하 예배를 올렸다. 교회 대성전에서는 예배당 가득 신도들이 가득 찬 가운데 찬송가를 부르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운 대영교회 담임목사는 ‘독생자 예수님이 왜 하나님의 선물인가’를 주제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자신의 독생자 예수님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표현이며, 우리를 절대로 잃어버리고 싶지 않으신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강조한 뒤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우리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영생의 약속이다”라고 설교했다. 이어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믿음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이웃과 지역 사회에 따뜻함을 전했다.
한편 대영교회는 이날 울산시민들과 함께 하는 ‘2024 희망행복축제’를 개최했다. 희망행복축제는 울산시민들에게 진정한 희망과 행복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날 참석한 신도 등 6000여명에게 선물 증정 등을 하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도록 성탄절 기간에 맞춰 진행했다. 대영교회는 오는 29일에도 한 차례 더 희망행복축제를 연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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