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맞은 울산, ‘인공눈’ 축제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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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맞은 울산, ‘인공눈’ 축제 만끽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12.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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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회 성남동 눈꽃축제’가 지난 24일 울산 중구 성남동 일원에서 개막된 가운데 문화의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인공눈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오랜만에 골목에 사람들이 많아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24일 개막한 제18회 성남동 눈꽃축제로 울산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 인파가 몰렸다.

중구는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박경흠 중구의장, 김종섭 시의장 직무대리,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사의 막을 올렸다.

모처럼 풀린 날씨 속 오후 이른 시간부터 넓어진 도로 위로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옛 중부소방서 부지의 펜스가 철거되면서 내부에도 부스를 펼칠 수 있게 돼 쾌적한 행사 공간이 조성됐다.

중부소방서 부지에는 각종 먹거리 부스 외에도 인공눈을 이용한 눈사람 체험장과 눈썰매장 등 어린이 시설도 가득 마련돼 아동들의 행사 참여도를 높였다. 한서율(7)양은 “눈하고 놀 수 있어 좋았다”며 “겨울인데 안추워서 눈썰매도 타고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트리존과 산타버스 포토존, 눈꽃 행사장에서는 부부나 커플, 아이들이 긴 줄을 서 사진을 찍었다.

성남동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특히 청춘문화기획단이 주최·주관하고 중구가 후원한 ‘스탬프투어’로 성남동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이어갈 수 있다. 스탬프를 모두 확보하면 이번 행사의 주제인 ‘초콜릿공장’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호응이 높았다.

문화의거리 대형트리 앞에서는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들을 수 있는 버스킹 존이 만들어졌다. 그 앞에서는 커피 핸드드립과 크리스탈볼 만들기를 체험이 진행됐다.

새마을회 등 단체가 마련한 중구평생학습관 내 먹거리장터에서 오뎅, 파전 등으로 몸을 녹일 수도 있었다.

조용했던 골목길에 오랜만에 사람들이 붐비면서 주변 상권 상인들도 어깨춤을 췄다.

한 경양식가게 업주는 “평소에는 골목 곳곳이 비어 있는 느낌인데, 이번 축제로 사람들이 증가한 것이 느껴진다”며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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