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RISE기본계획 완료, 이젠 지역·대학 혁신에 달렸다.
상태바
[사설]RISE기본계획 완료, 이젠 지역·대학 혁신에 달렸다.
  • 경상일보
  • 승인 2024.12.3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기본계획((2025년~2029년) 수립을 완료했다. RISE 5개년 기본계획의 목표는 울산형 대학혁신 선도모델 구축을 통해 지역 인재의 육성, 취업·창업 지원, 정주 생태계 조성 등을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진정한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RISE, 즉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는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지방대학이 속출하고,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상된 현 정부의 정책으로, 지역 대학들은 물론이고 지자체들에도 지역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울산형 RISE 기본계획을 통해 인재양성, 취업·창업, 정주에 이르는 지역발전 선순환 생태계가 확고하게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울산시 RISE 기본계획은 ‘대학과 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산업 중심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비전으로 4대 프로젝트 12대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울산시는 12개 과제중 우선적으로 △지역혁신 선도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 △지역산단 고위험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체계 플랫폼 구축을 대표과제로 선정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자동차·조선 등 고위험 산업군이 주를 이루는 울산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과제로, 대학을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나아가 대학을 재난안전 전문가를 양성하는 발판으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RISE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대학이 지역 혁신의 허브(hub)가 되도록 지원해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대학 관련 재정지원 사업의 집행 권한은 광역지자체로 넘겨주게 되는데, 지방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5개년 기본계획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달 발족한 ‘울산시 RISE 위원회’는 RISE사업의 중추라고 할 수 있다. 교육, 경제, 산업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심의, 사업 운영 및 성과 관리 등 RISE의 주요 사항을 의결한다.

RISE 사업은 내년 1월 공모를 시작으로, 2월 수행 대학을 선정한 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RISE 기본계획이 어떤 결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지, 그리고 지역과 대학이 어떻게 동반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지 자못 기대가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