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31일자로 남울산지사 울주상담센터의 운영이 종료된다.
국민연금공단의 울산 업무는 남울산지사와 동울산지사에서 진행된다. 울산 중·동·북구 권역을 담당하는 동울산지사는 중구 반구2동에, 남구와 울주군을 맡는 남울산지사는 남구 신정동 울산시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울주군민들의 대면 민원 처리 불편 호소로 공단은 ‘울주상담센터’를 설치했고, 현재 삼남읍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울주상담센터는 국민연금공단의 전국 상담센터 정비 대상에 포함되며 오는 31일자로 문을 닫게 됐다.
국민연금공단은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해 대면 상담 건수가 적은 전국 상담센터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순차적인 정비가 이뤄지는데 울주상담센터가 정비 대상에 포함됐다. 울주상담센터는 31일자로 운영이 종료되고 폐쇄된다.
지역 주민들은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언양읍 주민 이모(56)씨는 “점점 울주군은 살기에 불편해지는 것 같다”며 “최근 버스 노선도 크게 바뀌어서 울주군에서 남구로 가려면 환승은 필수고, 1시간 넘게 걸린다. 휴대폰 어플 사용도 어려운데 앞으로 이용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울주상담센터의 하루 대면 방문 인원은 10명가량으로 이용이 적어 운영 중단 대상에 포함됐다”며 “남울산지사 본사와 울주상담센터간 이동 거리가 크게 멀지 않아 지사간 거리 등을 고려해 정비 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남울산지사에서 울주상담센터의 업무를 함께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접근성 저하 등을 고려해 향후 지자체와 협의해 이동 민원센터 등을 추진하려고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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