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지난달 31일 두왕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두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이하 두왕지구)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왕사거리 인근은 시간당 20㎜가량의 비에도 수해가 발생해 지난 2018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저지대에다, 빗물이 흘러나가는 운천과 합류하는 두왕천이 조수 간만의 영향을 받는 등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남구는 88억원의 예산을 들여 분당 139㎥을 배수할 수 있는 배수펌프장을 신설하고 테크노산업단지 일원 고지 유역의 빗물을 방류하는 고지 배수로 207m를 설치했다. 또 통수단면이 부족했던 우수관거 877m를 정비했다.
남구는 두왕지구 정비 사업으로 집중호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침수 피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 두왕천 정비 사업도 올해 안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방하천정비계획에 따라 53억4500만원이 투입됐다.
당초 2020년께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토지 보상이 늦어져 지연됐다. 남구는 지난 2023년 1공구(운천합류부~화창교)를 준공했고, 올해 말까지 2공구(옥동교~운천합류부)를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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