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2025년 업무 시작, “시민 체감할 성과 내 사람 모이는 울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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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2025년 업무 시작, “시민 체감할 성과 내 사람 모이는 울산으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1.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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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계획’을 2025년 제1호로 결재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정치, 경제 등 대내외적 여건이 어렵지만 지혜를 모아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활력 넘치고 사람이 모이는 울산을 만드는데 흔들림 없이 매진해 달라.”

김두겸 울산시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시무식과 월간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25년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도심융합특구와 기회발전특구 등 지방시대 4대 특구 지정과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인력 지원, 아이문화패스카드 발급, 태화강수상스포츠센터와 태화문화체험관 개관, 임업인 수당 신설 등 새로운 제도와 정책들이 시민 생활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도시경관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SK 매직스피어와 미디어파사드 설치, 태화강 지하차도 경관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울산의 이미지를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바꿀 것”이라며 “울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시민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올해 2028 국제정원박람회 준비 등 주요 과제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 시장의 올해 첫 결재 역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계획’건이었다.

앞서 시는 1월1일자로 ‘국제정원박람회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체계를 갖췄다. 추진단은 단장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박람회장 조성, 환경 개선 사업, 박람회 지원부지 확충 등을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특히 약 1000억원을 투입해 박람회장 실시설계 용역, 여천 배수펌프장 정비, 기후 대응 도시숲 조성, 도시 생태축 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며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산업과 정원이 공존하는 정원도시로서 울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울산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 준비는 단순히 1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정원 도시 조성과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울산은 향후 태화강국가정원과 박람회장 주변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에서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데 이어, 9월에는 국제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에서 개최를 최종 승인받았다. 이 박람회는 대한민국 최초 수변형 생태정원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도심 속 방치된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을 다양한 주제가 있는 박람회장으로 조성해 2028년 4~10월 열릴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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